삼성이 만든 최악의 작품이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크루프레소!

2014년에 출시되어 출고가가 59만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중고나라에서 10만원 내외에 거래되는 신세입니다.59만원에는 맛탕이 갔지만 10만원에는 나름대로 쓸모가 있어요.
59만원에는 불가능한 일!10만원에는 평작!




실제 사진은 이 정도. 디자인도 괜찮고 상단의 손잡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무게도 불과 6.5 킬로그램으로, 크기는 가로 19.1 센티미터×높이 53.4 센티미터×깊이 26.3 센티미터입니다.

선풍기와 나란히 놓아보면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전원버튼, 냉방, 터보탄이 있고 하단의 동그라미가 몇 개 그려진 버튼이 있는데 바이러스 닥터라고 해서 실내공기 정화 기능이라고 합니다. 작지만 꽤 충실한 녀석이네요.이런 알짜배기가 왜 망했냐면, 이유는 터무니 없는 값에 엉뚱한 바람을 피우기 때문입니다.어른 손바닥만한 송풍구가 앞에 있고 바람의 세기가 USB 선풍기, 그것도 삐 하는 선풍기의 세기밖에 없습니다. 바로 앞에 있으니 찬바람이 느껴지는 정도네요. 그걸 59만원에 파는데 어떻게 안망할 수 있겠어요?하지만 가격이 10만원라면 꽤 괜찮죠.집에서 더위를 먹고 있을 때, 환기와 냉방이 함께 필요할 때, 에어컨을 켜기 애매한 날씨일 때, 쿨프레소 딱입니다.이동식 에어컨은 앞에는 냉풍이, 뒤에는 열풍이 나옵니다.결국 같은 공간에 냉풍과 열풍이 함께 나오는 것입니다. 송풍량이나 송풍 온도를 계산해 보면 오히려 온도가 더 올라갑니다. 그래서 뒷면에 배기관을 연결하여 창 밖으로 열풍을 낼 수도 있는데, 냉풍량이 적기 때문에 그러한 수고를 들여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차라리 창문을 여는게 낫다고 해요.그래서 트집을 잡은 거에요.냉풍과 열풍 온도를 한번 재봤어요. 냉풍은 주변 온도보다 10도 낮다고 합니다만, 그것은 실제로 어떨까요. 열풍은 주변 온도보다 적어도 10도 이상일 겁니다. ^^

실제 사용 환경은 이렇습니다. 28. 4도. 저는 더운데 우리 여자들은 에어컨을 틀 필요를 못 느끼는 온도예요. 30도 넘으면 그냥 에어컨 틀면 돼요. 근데 28.4도면… 쿨프레소를 틀고 선풍기를 틀면 아래와 같아요.

소파에 앉아 있는 제 자리의 온도가 25.9도로 내려갔어요. 편하게 땀을 흘리지 않고 TV를 볼 수 있는 온도입니다.쿨프레소 앞에 50cm*50cm 정도가 시원합니다. 뒤에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열풍에 시달릴 거예요. 내 앞에 달아놓으면 28.4도->25.9도 사용편한 제품!


앞면을 화살표로 누르도록 되어 있는데 그걸 보지 않고 힘으로 열려고 하다가 망가뜨릴 뻔 했습니다. 저처럼 무지에 힘으로 열지 말고 화살표를 잘 보고 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