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으로 내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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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끝날 줄 알았던 상담은 이번 주로 연장됐고, 이번 주가 마지막인 줄 알았던 상담 일정은 다음 주 이후 예정에 없이 더 늘어나게 됐다. 상담을 받고 나면 항상 터치키로 아 소리를 낸다. ‘아’도 아니고 ‘아!’도 아니고 ‘아’가 가장 정확하다. 농담으로 이러면 뭐야? 무슨 모임 가고 커피나 도넛만 먹으면 미국인이 될 것 같다고 떠들었는데 지금은 커피나 도넛이 문제가 아니다.”자판으로 내는 소리를 그만두려면, 상담이 간단해져 과제를 해결하려면 ,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선생님은 내게 머리를 굴리시고, 방법을 생각하지 말고 감정과 마음에 직면하라고 하셨는데, 나는 이것이 어떤 머리를 쓰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동시에 이에 민감해 이를 있는 그대로 분출, 노출하는 사람들에게 강한 거리감을 느끼고 거부감을 느낀다는 사실도 이미 알게 됐고요.(예를 들어 나는 넷플릭스의 빨간 머리 앤을 정말로 괴롭혀 보았다)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내 나이만큼 오래된 사실도 이미 알았다. 피곤해서 곤란해. 진짜 곤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