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결심하고 자고 계획대로 7시에 일어났어!얼마 만에 이른 아침에 일어난 것? 7시이지만 밖은 꽤 어두웠다. 일어나서 옥상으로 가서 숨도 쉬고 스트레칭도 조금하고 집에와서 준비를해서 7시반에 나왔다. 무려 샤워를 안 하고 나가! 원래 일어나 샤워를 해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기상 직후 몸이 좋지 않다. 어제도 잠을 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샤워를 하지 않고 나갔다는 것만으로도 기특했다.

나가기 전에 알로에엘 한 잔.

어두컴컴하고 습한 바깥 공기를 쐬며 원래 산책하던 곳을 빙빙 돌았다. 겨울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노인들이 정말 많았다. 나도 나이가 들면 아침형 인간이 될까…? 오랜만에 오래 걷느라 시간이 정말 안갔다. 우물우물 한시간 운동을 하고 돌아와서 따듯하게 쑥차를 타서 마셨다.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두시간 잤는데 완전 푹 잤어. 온몸에 땀이 나도록 자고 이불에서 나와 걸을 때 완전히 시원했다. 일부러 바둥바둥 거리면서 걸었다. 밤에 이렇게 잤으면 좋겠는데…

양배추 파와 겨자 소스
점심은 블루베리 케일 바나나 주스와 양배추 전.이 계획이었던 양배추전을 두 장이나 먹고 곶감을 디저트로 먹었다. 그동안 진짜 곶감이 먹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못 참았는데 얼마 전 비몽사몽간에 주문하고 말았다. 결론은 대만족! 너무 맛있어 이거 싸면 정말 매일매끼 먹을텐데! 김양 체질에, 그리고 감을 좋아하는 나에겐 최고의 간식이다. 엄마가 어렸을 적에 집에서 감을 까서 말려서 곶감을 해주셨는데 그때가 그립다.블루베리 케일 바나나 주스는 케일이 너무 많이 들어갔는지 좀 매워서 반 남기고 반은 저녁에 바나나를 더 넣어 먹기로 했다. 그래도 평소보다 점심 식사량을 절반 이상 적게 먹었다.


간식으로는 원래 쑥차였으나 조천유과의 유혹에 넘어가 한 봉지가 순식간이었다. 식욕 폭발해서 한 봉지 더 순간 대량 구매는 이래서 안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