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마 (Roma, 2018)/넷플릭스 영화 추천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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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넷플릭스를 보던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일하다 뉴스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옥자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로 개봉하므로 대형 멀티플렉스로는 개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는 개봉하지 않지만 소규모 영화관에서는 상영 중이어서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아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뉴스에서는 그 영화에 대해 알고 외국에서는 이미 상도 받았고 극찬을 받는 영화라고 해서 곧 보려고 했다. 마침 친구가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친구는 흑백영화는 자기 취향이 아니라는 단호한 어조로 혼자 보고 나중에 집에 가서 봤다. 나는 영화 ‘동주’를 너무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영화 ‘동주’를 봤을 때는 나도 흑백으로 느껴지는 답답함이 싫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흑백만이 주는 느낌이 뭔지 조금은 알았기에 나는 오히려 더 기대했다.이번에도 역시 예고편을 보기 싫은 이유로 영화를 틀고 나서야 흑백영화라는 것을 알았다. 이 글을 쓰면서 영화 예고편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떠올랐다. 중학교 때 미녀는 괴로워라는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보기로 했는데 나는 그 영화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 발권을 하면서 영화 포스터를 보기는 했지만, 너무 유치해 보였다. 특히 미녀는 괴로워라는 제목에서 중학생에겐 유치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날 무렵부터 난 울었고 그 후에도 TV에서 특선영화를 틀어주면 꼭 봤다. OST도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다. 이를 통해 예고편을 보지 않고 영화 관련 정보를 알지 않고도 영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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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 로마는 이탈리아 로마가 아니라 멕시코시티의 로마라는 동네 이름이다. 안토니오 선생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클레오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클레오는 페르민이라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클레오가 임신한다. 영화를 보러 갔다가 클레오가 페르민에게 임신했다고 하자 페르민은 화장실에 간다며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안토니오는 바람을 피워 집에 오지 않는다. 클레오는 아이를 사산하게 되고 남편 가족과 떨어진 여행으로 바다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이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모이게 된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쓰려고 할 때 한 줄거리로 요약되기가 어려웠다. 우리의 인생은 요약하기 어렵듯이 클레오의 인생, 흐르는 인생을 그린다. 영화가 시작된 뒤 클레오가 식모로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가정부에서 벗어난 삶은 어떤지 천천히 보여 준다. 클레오를 따라가니 어느새 나도 클레오와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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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가 소리 없이 사라진 페르민을 찾으러 간 장면에서 클레오만이 임신한 몸에서도 눈을 감고 한 발을 들어올린다. 클레오의 입장에서는 페르민의 훈련은 임신했다는 사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첫 장면에서 클레오가 타일 위를 청소하는 장면이 첫 장면에서 나왔는데 물 뿌리는 소리라든지 브러싱 소리라든지 리얼하게 들려 마치 asmr 같았다. 이 영화는 배경음악 없이 선보이는 장면에서 오는 소리를 강조했다고 한다.클레오 식구가 생각보다 가까워서 놀랐다. 가족과 함께 TV를 보는 모습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정부와는 달랐다. 그러나 극 도중 할머니는 클레오의 풀네임과 생년월일을 모른다는 점에서 역시 가정부와 집주인의 사이에는 거리감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가족과 함께 인생의 고통을 말하면 사산, 떠난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자국을 겪으며 하나로 뭉친다. 수영을 못하는 클레오가 물결이 넘실거리는 바다에 들어가 주인 아이를 구하는 장면에서는 이들이 서로 공동체임을 느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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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놀러갔을 때 불이 났는데 어떤 남자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왜 그런 장면을 연출했는지 궁금하다.